'매'로 돌아선 美연준…해외IB "내년 3월 첫 금리 인상 전망"

한은 뉴욕사무소, 시장참가자 반응 취합
FOMC, 내년 3월말 테이퍼링 종료
2024년까지 정책금리 1.75~2% 전망…점도표상 중립금리 하회
  • 등록 2021-12-16 오전 8:25:19

    수정 2021-12-16 오전 8:32:4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규모 축소) 속도 가속화에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 3월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집계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을 종합한 결과 FOMC가 자산 매입 축소 규모를 매월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씩 두 배 확대, 내년 3월께 테이퍼링을 종료할 것이란 결정은 예상과 부합했으나 점도표상의 금리 인상은 예상보다 매파적(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다.

금리 점도표상의 내년 금리 인상 전망 횟수는 9월까지만 해도 한 차례가 다수였으나 이달엔 세 차례로 확대됐다. FOMC 위원 18명 중 내년 3회 인상(0.75~1.00%)을 예상한 위원은 10명에 달했다. 9월엔 3회 인상을 점친 위원이 전무했던 것과 대조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테이퍼링 가속화는 예상대로였으나 점도표상 내년중 3회 금리 인상, 실업률 전망 대폭 하향 조정(4.8%→4.3%), 일시적 인플레이션 표현 삭제 등은 매파적이었다”며 “첫 번째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기고 매분기 0.25%포인트씩 9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참가율 회복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선 완전 회복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또 “예상보다 빨리 자산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파월 의장인 대차대조표 축소(runoff)와 관련 논의가 시작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씨티는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완전 고용 달성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6월 첫 금리 인상을 전망하지만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3월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분기 인상 전망도 나왔다. 웰스파고는 “내년 3월 금리 인상 여지도 있으나 5월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제프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 판단에 있어 완전 고용 조건을 강조했다”며 “이는 내년 6월경 금리 인상을 암시한 것으로 3월 인상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FOMC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점도표상 FOMC위원들이 예상한 2024년말 금리 수준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당사는 내년 2회, 2023년 3회, 2024년 4회 등 향후 3년간 총 10회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나 점도표상으론 총 8회 인상(내년 3회, 2023년 3회, 2024년 2회)이 전망됐다”며 “많은 위원들이 전망기간 중 정책금리가 중립금리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내년 2~3분기 중 첫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됐다”면서도 “점도표상 2024년말까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중립금리를 하회하는 것은 연준이 통화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들어서기를 꺼려하는 것으로 읽혀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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