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이물감 들며 이유없이 콜록콜록...매년 느는 천식 환자

기침과 함께 가슴 통증, 이물감,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 증상 나타나면 진단 필요
  • 등록 2024-03-27 오전 7:17:14

    수정 2024-03-27 오전 7:17:1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에 없던 이유 모를 기침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내 유병률 증가 수치를 보면 약 3.2% ~ 4.7% 정도로 어린이, 고령층에서 늘어나고 있다. 만약 기침과 더불어 가슴 통증, 이물감,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 다른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호흡기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관지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 ‘천식’에 대해 유성선병원 호흡기내과 박순영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천식은 기도과민성 증가가 특징이며 정상인에게는 미세하고 적은 자극에 기도 수축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가변적인 호기 기류 제한 즉, 기관지가 좁아지고 넓어지는 과정이 때때로 발생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위험인자는 발생 원인 인자와 증상 유발 인자로 나뉘며 일부는 천식의 발생과 증상 발현에 모두 관여한다.

천식은 특징적인 증상과 가변적인 호기 기류 제한으로 보통 진단하며,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했을 때 반응검사 혹은 기타 검사로 확인한다. 진단 단계에서 검사 및 병력 청취를 통한 유발 인자, 천식을 악화시킬 만한 동반 질환을 평가하고 중증도는 시간 경과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며, 중증 천식과 조절되지 않는 천식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 조절에서 증상 조절 외에 흡입제 사용 기술, 치료 순응도, 부작용, 동반 질환 및 향후 위험성까지 평가를 해야 한다. 주간 천식 증상(주당 2번 이하) 및 주간 활동에 제약이 없고, 야간 천식 증상이 없으며 추가적인 증상 완화제를 사용(주당 2번 이하)하지 않으면서 정상 폐 기능이 유지될 때 천식 증상 조절이라고 한다. 증상 조절과 함께 향후 악화 위험성(전년도 1회 이상의 악화, 약물 순응도 불량, 부정확한 흡입제 기술, 낮은 폐 기능, 흡연, 호산구 혈증, 고정된 기류 제한 유무 및 약물 부작용 여부)을 평가해야 한다.

천식 진단이 된 경우 향후 위험성의 가장 유용한 지표는 폐 기능이며 진단 당시 및 치료 이후 3-6개월, 그리고 이후에 주기적으로 폐 기능의 평가가 필요하다. 증상과 폐 기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박순영 전문의는 “한 환자가 천식과 만성폐쇄성 폐 질환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고 이를 천식/만성폐쇄성 폐 질환 중복이라고 지칭하며 흡입스테로이드 성분이 복합된 기관지 확장제 처방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천식 치료는 흡입스테로이드를 위주로 하는 규칙적인 조절제 치료가 중요한데, 천식 진단 후 가능한 바로 시작해야 한다. 환자의 증상 빈도와 정도에 따라 초기 조절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증상 조절, 위험인자, 급성 악화를 감시하고 치료 변경에 따른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천식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천식 조절 정도, 순응도 및 흡입제 사용방법을 평가하고 환자의 초기 조절 정도, 치료에 대한 반응, 자가 관리 정도에 따라 추적 관찰 주기를 결정하게 된다. 약물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끝으로 천식은 불충분한 치료와 예방으로 여전히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천식의 효과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환자와 의사가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공통의 치료 목표를 수립하고 개별화된 자기 관리 교육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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