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인체유래물은행 설립...난치병 치료법 개발 박차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승기배 병원장)은 최근 암을 포함한 난치병의 치료법 개발과 임상 연구를 위한 핵심적 기구인 인체유래물은행을 설립했다.

인체유래물은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동의하에 얻어지는 것으로 연구에 있어 매우 귀중한 자원이다. 그동안 연구자들에 의해 소규모로 산재되어 관리되었으나, 이번 은행 설립을 통해 체계적이며, 총괄적인 관리하에 수집과 보관, 분양이 이뤄진다.

앞으로 은행은 생명윤리법에 기반해 모든자원을 원내외 의료진 및 연구자들에게 연구목적으로만 제공하며, 연구자들은 연구에 필요한 인체 자원을 원활히 제공받는다.

은행장 최영진 교수(병리과)는“은행을 신의료기술 개발 및 연구활성화의 초석으로 만들 것이며, 이를 통해 병원이 21세기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해 개인맞춤의학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 개소식을 기념하여 오는 10월 21일(월)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병원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생명윤리법 개정에 따라 인체유래물 연구에 대한 정책 변화 및 적용상의 문제점, 사회적 요구 등 인체유래물은행이 당면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참석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