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이중고'..수익성↓·차입금↑

  • 등록 2014-09-08 오전 11:42:10

    수정 2014-09-08 오전 11:42:1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조선사가 수익성 저하와 차입금 확대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상위 5개 조선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매출액에서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집계됐다.

상선 부문의 실적은 업종내 경쟁심화와 선박가격 하락으로 주춤했고, 해양플랜트의 일부 사업에서는 손실이 발생하는 등 조선사의 수익성이 둔화하고 있다.

반면 조선사의 차입금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조선사 5곳의 순차입금 규모는 16조 3000억 원으로 지난 2010년 말 6조 2000억 원보다 10조원 넘게 늘어났다.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의 조선사는 보유 지분능력을 활용한 재무적 대응능력을 갖췄고 삼성중공업(010140)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의 차입금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장기매출채권과 관계사의 채권 회수 지연으로 차입금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영규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조선사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저하 추세를 봤을 때 자체 창출 현금을 바탕으로 한 차입금 상환 규모가 제한적”이라며 “조선사의 차입금 부담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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