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히지 않는 美中무역합의 비관론…다우 0.2%↓

[뉴욕증시]中, 美에 베이징 고위급 회담 제안…美 시큰둥
홍콩 인권법 향배 주목…공화당 루비오 "서명할 것" 예상
  • 등록 2019-11-22 오전 7:30:14

    수정 2019-11-22 오전 7:30:14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협상’과 관련, 불투명성이 지속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4.80포인트(0.20%) 내린 2만7766.2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92포인트(0.16%)와 20.52포인트(0.24%) 떨어진 3103.54와 8506.21에 장을 마감했다.

일단, 양국이 추가 ‘관세부과’는 원치 않은 것으로 확인된 점은 다행이다.

홍콩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1단계 합의가 늦어지더라도, 오는 12월 15일 발효될 예정인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화 움직임도 포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 측 무역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지난 16일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베이징행(行)을 제안했다. 시기는 미 추수감사절(28일) 이전이다. 이에 미국 측은 “대면 협상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즉각적인 확답은 피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WSJ에 “지식재산권 침해 보호·강제 기술이전 강요 방지·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등의 문제에서 중국 측이 분명한 약속을 하지 않고 있어 ‘태평양’을 건너는 데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홍콩 인권법안의 향배다.

지난 19일 미 의회의 문턱을 넘은 이 법안의 운명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주권 침해” “내정 간섭”(겅솽 외교부 대변인)이라고 반발했던 중국의 보복 조치는 자명해진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도 부진했다.

비영리 민간조사기구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1% 내린 111.7에 그쳤다. 시장 예상(0.2% 상승)에 못 미친 것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신규 실업자 수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와 같았다. 시장 예상(21만8000건)을 웃돌았으며, 지난 6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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