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4.80포인트(0.20%) 내린 2만7766.2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92포인트(0.16%)와 20.52포인트(0.24%) 떨어진 3103.54와 8506.21에 장을 마감했다.
일단, 양국이 추가 ‘관세부과’는 원치 않은 것으로 확인된 점은 다행이다.
대화 움직임도 포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 측 무역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지난 16일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베이징행(行)을 제안했다. 시기는 미 추수감사절(28일) 이전이다. 이에 미국 측은 “대면 협상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즉각적인 확답은 피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WSJ에 “지식재산권 침해 보호·강제 기술이전 강요 방지·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등의 문제에서 중국 측이 분명한 약속을 하지 않고 있어 ‘태평양’을 건너는 데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홍콩 인권법안의 향배다.
지난 19일 미 의회의 문턱을 넘은 이 법안의 운명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주권 침해” “내정 간섭”(겅솽 외교부 대변인)이라고 반발했던 중국의 보복 조치는 자명해진다.
비영리 민간조사기구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1% 내린 111.7에 그쳤다. 시장 예상(0.2% 상승)에 못 미친 것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신규 실업자 수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와 같았다. 시장 예상(21만8000건)을 웃돌았으며, 지난 6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