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업황 개선에 HBM3 공급 본격…실적 개선 전망-키움

  • 등록 2023-12-08 오전 7:59:11

    수정 2023-12-08 오전 7:59:1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확대로 이른 시일 내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15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경쟁사가 독점하고 있던 HBM3 시장에 삼성전자의 진입이 예상된다. 올 연말·연초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로의 HBM3 공급이 본격화되고, HBM3e 양산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도 이룰 전망이다. 이를 위한 HBM의 생산능력도 현재 대비 2배 이상 급등하며, 삼성전자의 HBM3을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점차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모리 가격 역시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스마트폰, PC, 서버 시장의 유통 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했고, 연말과 연초 예상되는 화웨이의 공격적인 재고 빌드업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탄력을 키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디램의 고정가격의 경우 내년 1분기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낸드의 내년 1분기 고정 가격은 4분기 상승률 대비 더욱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고, 2024년 영업이익도 38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 왔던 과잉 재고가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과잉 재고의 소진과 함께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펼쳐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차세대 제품인 HBM3/3e, 1bnm DRAM, 8세대 V-NAND의 공급량을 확대하며, 그동안 좁혀졌던 경쟁사와의 격차를 재차 확대해 나아가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과 전방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2024년 주가순자산비율 1.3배의 주가는 시장의 수많은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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