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들 좋다는데`…메릴린치의 고집

목표주가 높여도 41만원
  • 등록 2009-04-15 오전 8:52:32

    수정 2009-04-15 오전 8:52:32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를 막론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외국계인 메릴린치.

메릴린치는 15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년 추정 EPS를 각각 32%, 5% 상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도 높였는데, 고작 35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미 목표주가를 80만원 이상까지 부른 증권사도 있다.

메릴린치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배수가 역사적 평균에 비해 너무 높은 편"이라며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기사이클 수준 아래에 머물러 있는 만큼 우리는 높은 배수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고 4월 데이터도 좋을 것인데 1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 적자 수준으로 우리가 당초 전망했던 5000억원 적자보다 좋을 것"이라면서도 "D램, 로직칩, 그리고 LCD TV를 제외한 다른 소비재는 실적이 예상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마진이 더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낸드플래시 현물가격 상승과 LCD 팹 가동률 상승 역시 경쟁업체들의 공급 확대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주요 고객들의 재고수준도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재무적으로 어려웠던 D램 등 경쟁업체들이 신규자금 투입으로 살아난다면 삼성전자 이익 회복세는 예상보다 훨씬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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