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亞 최대 ''반잠수식 운반선'' 인도

  • 등록 2010-06-09 오전 8:57:16

    수정 2010-06-09 오전 8:57:1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대표 남상태)은 중량물 운반 전문선사인 티피아이메가라인사가 발주한 반잠수식 중량물운반선(Submergible Heavy Lift Carrier)인 메가 패션호(Mega Passion)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한 선박은 길이 203m, 폭 63m로 최대 12.5노트의 속력과 5만3,000톤의 탑재 능력을 갖춘 아시아 최대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이다.

이 선박은 일반 운반선과 달리, 수심 11m까지 잠수해서 초대형 선박블록 및 시추설비, 해양플랫폼 등의 다양한 해양구조물을 탑재하거나 진수 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자동제어시스템도 장착돼 있어 각종 해양구조물의 운반 작업시 안정적으로 위치를 제어할 수 있다.
▲ 핵심 기능인 수심 22m의 잠수성능 테스트 장면


일반 상선의 경우 엔진이 고장 나면 운항이 불가능 하지만 이 선박은 4대의 전기추진 시스템을 채택, 2대의 발전기로 운항중 고장이 나더라도 나머지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운항이 보장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국내 빅 3 조선소가 수출하는 대형 해양플랜트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반할 수 있는 반잠수식 수송선을 보유한 네덜란드 도크와이즈(Dockwise)사에 전적으로 의존해야만 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의 인도와 함께 티피아이 메가라인과 10년의 장기 용선계약을 맺어 점차 대형화 되는 선박 블록과 해양 구조물의 수송 수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강승우 대우조선해양 생산전략그룹 이사는 “4만톤 이상의 해양구조물 운반 및 진수가 가능한 선박을 확보하게 돼 도크와이즈사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과도한 운송비 절감에 기여하게 됐다”며 “한국 조선업계 해양구조물 분야의 원가 경쟁력 향상과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박은 인도 다음날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중국 산동유한공사에서 제작된 대형 블록을 옥포 야드로 운송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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