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억 소송'에 변희재 "재판할 게 뭐 있나, 30만원.."

  • 등록 2014-06-25 오전 8:31:03

    수정 2014-06-26 오후 1:20:0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건 이른바 ‘변희재 이재명 2억 소송’에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반응을 내놨다.

변희재 대표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안현수 본인이 이재명이 빙상팀 해체시켜 러시아 갔다고 기자회견 했는데 재판할게 뭐 있나”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이재명 시장이 트위터를 통해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변희재 편’”이라며 “변희재 씨에게 형사고소 외 별도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변희재 씨가 일신 사정과 변호사 선임을 이유로 나중에 답변하겠단다”는 내용의 ‘변희재 이재명 2억 소송’ 소식을 인증사진과 함께 공개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재명 시장은 “(끝까지 가는 게) 당연하다”면서 “(판결까지) 앞으로 1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변희재 대표는 “그거 말고 온갖 지엽적인 사안 다 걸어놓고 개중 하나 이겨 30만원 받으면 다 이겼다고 보도자료 돌리려는 거겠다. 김미화 수법이다”고 주장했다.

‘변희재 이재명 2억 소송’을 야기한 이재명 시장과 변희재 대표의 악연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문제를 놓고 벌인 설전이 발단이었다.

변희재 대표가 트위터에 “푸틴이 페이스북에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있는 안현수 사진으로 메인을 장식했다. 안현수를 러시아로 쫓아낸 이재명 성남시장 등 매국노들을 처단해야 한다”고 적자 이재명 시장은 “잘못된 정보로 트윗글, 게시판 블로그 댓글 쓰신 분들 삭제바람. 전부 채증 고발 예정. 단 변희재 씨는 삭제할 필요 없음”이라며 추후 법적대응 방침을 피력했다.

이재명 시장은 6·4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으로 재선된 이후인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온갖 헛소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흑색선전과 비방에 열 올린 변희재, 정미홍, 신영수, 허재안씨 등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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