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 4대강서 발견, 수질악화 가능성 무게...영상 보니

  • 등록 2014-07-07 오전 8:37:51

    수정 2014-07-07 오전 8:37:5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낙동강에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대량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큰빗이끼벌레는 수질이 안 좋은 곳에서 사는 동물이어서 환경부가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일 대구 달성군 다사면 강정고령보 상류 100여m 죽곡취수장 인근 지점과 하류 2㎞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변 등 2곳에서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큰빗이끼벌레들은 지름이 20~40cm 정도 크기(유튜브 영상 화면 https://www.youtube.com/watch?v=j9dNvdMGVec)다.

△ 수질이 오염되고 유속이 정체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큰빗이끼벌레’가 금강, 영산강, 낙동강에서 발견됐다. / 사진= 연합뉴스


큰빗이끼벌레는 지난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동물로 물 흐름이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해왔다. 그러나 올 들어 국내 4대강으로 꼽히는 금강, 영산강, 낙동강에서 대량으로 번식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큰빗이끼벌레의 번식에 따라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로 큰빗이끼벌레가 커지면 속이 썩어 암모니아가 발생하는 데 이로 인한 독성이 어류 등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4대강 사업이 다시 도마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대강에서 잇따라 수질 악화의 지표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면서 그러한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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