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살인사건 용의자 정형근, 키·신체특징 '이럴 수가'

  • 등록 2014-12-26 오전 8:25:21

    수정 2014-12-29 오전 10:55: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인천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를 쫓고 있는 경찰이 특정된 용의자 정형근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25일 오후 2시30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정형근 씨의 신원과 얼굴을 공개하는 등 공개수배(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하기로 했다.

정형근 씨가 인천을 벗어나 휴대전화를 꺼놓으면서 위치추적에 어려움을 겪자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정형근 씨는 키 165∼170cm키에 보통 체격의 소유자로 노란 지퍼가 달린 검정 점퍼, 등산 바지를 입고 검정 신발을 신은 것으로 추정되며 걸음걸이는 약간 저는 걸로 드러났다.

정형근은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채소를 팔던 피해 할머니 A(71·여)씨를 알게 됐으며 같은 시장에서 주류를 파는 A씨의 딸과도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의자 정형근은 지난 20일 밤 인천시내 자신의 집에서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은 채 간석동 빌라 주차장 담벼락 아래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형근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동영상과 용의자 정형근 씨 집에서 발견된 피 묻은 바지와 혈흔 등의 증거물을 토대로 24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씨의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인천 할머니 살인사건의 용의자 정형근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주는 사람에게 신원보장 및 신고보상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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