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8000달러대로 '곤두박질'…규제충격 여전해

[차예지의 암호화폐투데이] 비트코인, 9000달러 다시 깨고 내려가
비트코인고통지수, 매수 신호 보이지만 투심 회복 '역부족'
전문가 "1만1900달러 이하에서는 저가매수 안할 것"
  • 등록 2018-03-11 오전 10:40:49

    수정 2018-03-11 오전 10:40:49

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급락세에서 벗어나는듯 했던 암호화폐가 또다시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규제 충격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전에 비해 7.9% 하락한 96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8670달러를 기록 중이다. 9000달러대를 다시 깨고 내려간 것.

이더리움은 8.6% 이상 하락한 76만원, 비트코인캐시는 7.2% 떨어진 111만4000원, 이오스는 12% 이상 떨어진 6320원을 기록하는 등 암호화폐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사야할 시기라는 기술적인 신호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창업주 토마스 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고통지수(Bitcoin Misery Index·BMI)’는 18.8 수준으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비트코인을 매수하기에 적합한 시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리는 비트코인에 관한 정기적인 보고서를 내놓고 목표주가를 공식적으로 내놓고 있는 유일한 투자전략가다. 그가 개발한 이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극심할 때에 맞춰 매수 타이밍을 알려준다.

그러나 지난 9일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암호화폐의 투기성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는 등 세계 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여전해 암호화폐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법정관리인을 맡고 있는 노부아키 고바야시가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팔아 치웠으며, 앞으로도 19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여전히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올스타차트의 회장인 J.C. 페럿은 비트코인이 “7400~1만1900달러 사이에 갇혀있다”며 “저가매수를 할 생각이 없다. 상승세를 타면 매수하고 싶다. 현재로는 1만19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노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의 고점은 1만1660.24달러였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선에 닿았던 것은 지난 1월이었다.

하지만 낙관론도 여전하다. 로버트 슬라이머 펀드스트랫 전략가는 “밝은 희망이 보일 것”이라며 8076~8773달러가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될 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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