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내재가치 없는 비트코인, 곧 거품 꺼진다"

호프리히터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경제부문 대표
"높은 거래수수료·가격변동성에 화폐 역할도 못해"
  • 등록 2018-03-15 오전 7:03:18

    수정 2018-03-15 오전 8:18:09

비트코인과 과거 주요한 버블 붕괴 사례 (그래픽=알리안츠)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알리안츠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가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이 조만간 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회사의 슈테판 호프리히터 글로벌 경제부문 대표는 회사 온라인 포스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치 않게 들리겠지만 비트코인에 낀 버블이 얼마 있지 않아 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화폐가 됐건 투자자산이 됐건 간에 그 자체가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일 뿐 버블은 곧 터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프리히터 대표는 “비트코인은 정부나 특정 기업에게 귀속돼 있지 않은 만큼 그 자체로 내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다 어떠한 소득을 창출하지도 않는다”며 “특히 비트코인은 높은 거래 수수료와 가격 변동성을 가지고 가치 저장수단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화폐로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 환경적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은 과거 버블이 붕괴됐던 다른 자산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5년간 거래량이 5배 이상 급증했고 금융당국의 규제가 없는 상황이며 비트코인 선물과 같이 관련 금융상품이 출시되는 등 버블 붕괴의 주요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호프리히터 대표는 비트코인의 배후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높은 잠재력을 인정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거래 비용을 낮추는데 있어서 특히나 잠재적 메리트가 있다”며 “우리 같은 자산운용사들은 이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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