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북한이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을 당일 취소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고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것 역시 중국의 지원 약속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 비핵화를 완료하면 미국이 정말 제재를 경제 해제하고 경제지원을 할지에 대해 불신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하면 중국이 독자적 경제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중국이 경제협력을 확대해 가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 주석은 지난 8일 김 위원장과의 다롄 회동을 마친 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북한과 미국이 서로 단계적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얘기하며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조치’에 미국이 응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북한이 중국과 만나며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