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軍기지서 또 총격사건으로 12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훈련생"

  • 등록 2019-12-07 오전 10:39:44

    수정 2019-12-07 오전 10:39:44

미국 플로리다 펜서콜라 해군 기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 플로리다의 펜서콜라에 있는 해군 항공 기지에서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펜서콜라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8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범은 여러 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총격범은 이후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용의자는 미국 해군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군 장교로 밝혀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테러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펜서콜라 지역의 에스캠비아 카운티 경찰과 미국 해군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범에 대해 “기지에서 훈련을 받아온 훈련생”이라고 밝혔다. 이름이나 국적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AP와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용의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라고 전했다.

FBI는 해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으며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배경 정보 등을 조사 중이다. 당국은 이번 총격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51분께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는 통보를 받은 뒤 현장에 출동했다. 총격범은 카운티 부보안관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범인과의 총격전으로 부보안관 2명이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은 기지의 강의동 건물에 있는 한 강의실에서 일어났고 총격범은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군 측은 보안·경계 부대원만이 무기를 기지에 반입할 수 있다면서 “총격범이 어떻게 총을 구내로 갖고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해군 측은 사건과 관련, 기지가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이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우디 살만 국왕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살만 국왕이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미 관련 기관이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사우디 당국에 지시했다.

한편 앞서 4일에는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현역 해군 병사가 총을 쏴 민간인인 국방부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총격을 가한 병사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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