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영탁·임영웅?…장제원 "당이 준 직책으로 마케팅말라"

  • 등록 2020-06-28 오전 10:14:11

    수정 2020-06-28 오전 10:14:1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업가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씨를 차기 대선주자로 언급한 이후 정치권 설전이 벌어졌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을 향해 공개 비판에 나섰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들을 비판하며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제공한 자리를 가지고 당의 대선 후보까지 좌지우지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언론에는 김종인 대망론이 등장하기도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제1야당인 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의 무게감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황당한 억측이 난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세간에서는 통합당 대선 후보를 놓고 ‘백종원보다 임영웅’이나 ‘우리 임영웅이 왜 통합당을 가냐’라는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람을 존중하고 키워야 할 비대위원장의 허언으로 당이 이렇게 희화화되는 모습이 씁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내 대선후보 물망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언급들이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느낄 만큼 과잉해석하며 전전긍긍하는 모습보다, 차라리 ‘크게 한 번 웃으며 패스’하는 모습이 좋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의원의 지적을 두고 “아직 정신 못 차렸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혹시 자기들이 백종원이나 임영웅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닌가. 어이가 없다”면서 “그 당에서 백종원이나 임영웅보다 나은 놈 있으면 나와 보라. 주제 파악을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는 “당 개혁에 매진해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마음은 엉뚱하게 콩밭에 가 있다”며 “대선이 아직 2년 남았는데 벌써 그 알량한 헤게모니 다툼이나 하니.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라며 “통합당은 프레이밍 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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