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전쟁에 긴축까지 달러 초강세…환율, 1240원대 추가 상승

글로벌 달러인덱스 99선 유지하며 강달러
뉴욕증시 하락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 연장
외신, 중국이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
  • 등록 2022-03-15 오전 8:30:36

    수정 2022-03-15 오전 8:30:5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오르며 1240원 중반대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협상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수 있단 가능성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시장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14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러시아 대표단과 4차 회담을 하고 있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4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65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2.30원) 대비 0.45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약보합 출발한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재료들에 주목하며 1240원대 중반으로 추가 레벨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05포인트(0.00%) 오른 보합권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4%, 2.04% 가량 내렸다.

시장참가자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4차 회담이 특별한 성과없이 이어지고 있는 점과 양국을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긴장 상황 등을 지켜보고 있다. 외신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단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대 중국, 러시아 등 신냉전 구도의 갈등 상황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현지시간으로 15일부터 이틀간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졌다.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99.09를 기록, 2020년 5월 17일(99.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위안화 약세까지 나타나면서 원화 약세를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선전시의 봉쇄 조치로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2% 뛴 6.39위안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가 글로벌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순매도 규모를 확대한다면 전날에 이어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64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0.59% 가량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300억원 팔면서 지수를 2.16% 끌어내렸다.

환율은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나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이지만 역외 롱(달러 매수) 심리에 124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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