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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돌침대 시장의 대부분 제품은 프레임 일체형이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었고 활용도가 떨어졌다. 돌침대가 젊은층에 어필하기 힘든 부분이다. 리스톤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분리한 돌침대를 만들었다. 일반 프레임에서도 매트리스만 교체하면 돌침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가격대는 다양하지만 저렴한 매트리스의 경우 100만원 초반으로 상대적으로 절반 가량 값싸게 돌침대를 이용할 수 있다.
전기 대신 온수로 돌을 데우는 점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전자기파 문제로 최근 들어 전기장판 대신 온수매트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리스톤은 돌침대에 이를 반영했다.
이를 가능케 했던 것은 리스톤만의 돌 가공 기술이다. 그는 친형의 장인이 운영하는 세화스톤의 기술력을 발판으로 리스톤을 창립했다. 세화스톤은 돌가공에만 36년 업력을 자랑하는 업체로 최근 돌침대에 쓰는 판넬 두께를 절반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돌침대는 이동시 파손 위험 때문에 적어도 2cm 이상 두께로 제작된다. 리스톤은 두가지 재질을 섞어 돌을 가공, 돌침대 두께를 1cm 가량으로 줄였다. 무게가 줄어든 만큼 유통이 원활해지고 제품을 만들 때 디자인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채택할 수 있다.
리스톤의 목표는 돌침대 전문업체만이 아니다. 식탁이나 의자, 인테리어 제품 등 전문 스톤 퍼니처 업체가 되는 것이 리스톤이 그리는 청사진이다.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돌의 두께를 6㎜까지 줄일 수 있는 마블키스 공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구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돌은 다루기 어렵지만 멋스러운 소재인데 국내에서만큼은 박대를 받고 있다”며 “현대화된 돌침대로 우리 전통의 온돌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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