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부분도 차별화했다"…아파트 틈새 설계 눈길

  • 등록 2016-07-02 오전 10:04:42

    수정 2016-07-03 오전 9:58:49

△‘e편한세상 오포 4차’ 아파트 내 작은방에 적용된 ‘드레스룸’.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특화 설계에 사물인터넷(IoT)까지… 아파트가 최첨단 시스템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더 이상 좋아질 것이 없어 보이지만 건설사들이 다시 작은 부분, 디테일에 집중하면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디테일 설계는 수요자들의 일상 생활과 보다 밀접한 경우가 많아 아파트 선택 시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보인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광주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오포4차’ 아파트 전용면적 84㎡B타입의 경우 흔히 안방에 들어서는 드레스룸을 작은 방에도 넣었다. 붙박이장으로 다 해결되지 않는 아이들의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부 강모(42)씨는 “아이들 방에 보통 붙박이장만 있는데, 드레스룸이 있는 것 처음 봤다”며 “계절 옷 이외에 애들용 이불이나 장난감까지 함께 수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오포 4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짜리 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2개 타입 총 388가구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상미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전용 59~84㎡ 1597가구)는 전 타입에 드림키친이 적용된다. 과거보다 평균 신장이 늘어난 수요자를 고려해 작업대 높이가 85㎝인 스탠다드형 싱크대와 작업대 높이가 90㎝인 하이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거실에서는 입주민 취향에 맞춰 유상 옵션인 아트월 시스템 가구의 반컬러와 레이아웃을 4가지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경북 김천시에 분양 중인 ‘남혁신 코아루 푸르나임’ 아파트(전용 59㎡)는 안방 욕실의 일체형 사워기를 세면 기능까지 더한 ‘세면 일체형 샤워기’로 업그레이드했다. 보통 주방 싱크대 아래 수납공간에 조미료를 넣는 용도로 만드는 인출망장을 냉장고 옆 틈 벽면으로 확대시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짜리 11개 동에 총 700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EG건설이 최근 경남 진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아파트(전용 73~113㎡ 543가구)도 특화 설계가 눈길을 끈다. 선반형 실외기실을 개발해 아파트 발코니 공간에서 버려졌던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수요자들에게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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