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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교육청이 이해당사자간 합의를 발표했던 장애인 특수학교 서진학교 설립과 관련해, 나 의원이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며 부정적 논평을 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진학교는 김 원내대표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 건립이 추진된 학교로, 지난해 같은 부지에 한방병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일부 주민 요구로 장애인 학부모들이 지역 토론회에서 무릎을 꿇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김 원내대표가 선거 당시 한방병원 건립이라는 자기 권한도 없는 공약을 내세웠던 것이 확인돼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합의가 이뤄진 배경을 설명한 뒤, “비록 우리당이긴 하지만 철딱서니 없는 어떤 분이 이런 저간의 사정을 거두절미하고 ‘좋은 선례’니 ‘나쁜 선례’니 입방아를 찧어대는 데 대해서는 뭘 좀 알고나 이야기하라고 면박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나 의원 발언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같은 당 의원 발언에 합리적인 해명이 아닌 비하에 가까운 비아냥으로 대응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의 경우 김 원내대표 자신이 선거 당시 병원 건립이라는 선심성 공약을 내건 데서 출발했기 때문에, 당사자 처신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