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충돌 '쇼크' 딛고 반등…다우 0.24%↑

[뉴욕증시]이란, 이렇다 할 보복 움직임 포착 안 돼
트럼프 이어 최측근도 "열려 있다"…협상 의지 피력
국제유가 안정세 되찾아…美경제지표 호조세 이어가
  • 등록 2020-01-07 오전 7:30:05

    수정 2020-01-07 오전 7:58:06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른바 중동발(發) 쇼크에도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8.50포인트(0.24%) 오른 2만8703.3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43포인트(0.35%)와 50.70포인트(0.56%) 오른 3246.28과 9071.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미국이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한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 여부를 주시하며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이 아직 이렇다 할 보복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데다, 양국 모두 ‘협상’ 가능성을 내비치는 듯한 ‘강 대 강’ 언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 주말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사실상 탈퇴를 선언하면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은 지금처럼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철회한다면 핵협정으로 복귀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새로운 핵협정을 위해 재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만약 이란이 정상국가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면 물론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열려 있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어떻게든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겠다는 의미로, 협상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국제유가가 이날 장중 고점 대비 반락하는 등 차분해진 점도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06%(0.04달러) 상승한 68.65달러에 거래 중이다.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았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8로, 전월치 및 예비치를 웃돌았다. 최근 5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1% 하락한 13.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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