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익, 유명 연예인 개인정보 빼돌렸다 '협박 이어졌나'

  • 등록 2020-03-31 오전 7:25:08

    수정 2020-03-31 오전 7:25:08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4)의 공범 공익근무요원이 유명 연예인 등 3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 주민센터에서 민원서류 처리 업무를 한 A모씨는 무단으로 30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조회했다고 30일 SBS가 보도했다.

조주빈을 도운 사회복무요원은 조 씨에게 여자아이 살해를 의뢰한 수원 영통구청 소속 강 모 씨와 지난해까지 서울 송파구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A 씨 등 2명이다.

특히 A 씨는 주민센터에서 민원서류 처리 업무를 했는데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조회한 피해자는 3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A 씨가 조회한 개인정보는 대부분 박사방 피해자들이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는 조주빈에게 전달돼 피해자 협박에 쓰였다.

사진=SBS
경찰은 A 씨가 박사방 피해자 외에 유명 연예인들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A 씨가 조주빈의의 지시를 받고 연예인 개인정보를 조회했는지, 당사자 협박으로까지 이어졌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이 조주빈을 검찰에 넘기면서 적용한 죄명은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등 12개다. 이송된 수사기록은 별책을 포함해 38권, 1만2천쪽에 달한다. 검찰은 31일부터 조씨의 박사방 운영과 더불어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배포 등 범행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박사방 회원들에게 어떤 내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하면서, 공범들에 대한 보강 수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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