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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리스크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FOMC 결과를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연준은 미국 경제·고용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일시적 요인이라는 그간 평가를 수정했다.
이 차관은 “연준의 테이퍼링·금리인상 관련 예측이 상당부분 시장에 선반영됐고 주요 신흥국들의 선제 금리 인상 등 리스크 요인에 적극 대응하는 점도 충격을 완충할 요인”이라며 “우리 경제도 수출이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하고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등 견실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오미크론 변이 등 리스크 요인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국 헝다그룹 디폴트 같은 이슈가 맞물릴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 차관은 “주요 통화당국의 동향, 글로벌 경제, 변이바이러스 전개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시 기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들을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가동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정책 대응노력을 지속·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 대비 물가 불안에도 선제 대응한다. 이 차관은 “예년보다 3주 빠르게 설 명절 물가대응체계를 가동해 17대 중점 관리품목을 지정하고 평시대비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연말 재정집행 극대화, 내년도 재정집행 사전준비 등 연말연초 경기관리 과제들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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