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경계심 일부 축소…상승 모멘텀은 부재”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2-02-04 오전 8:44:12

    수정 2022-02-04 오전 8:44:1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설 연휴 동안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확대된 금리 인상 경계감이 누그러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추세적 반등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3월 중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올해 5차례 금리 인상을 확정시했었다”면서 “다만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이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물가에 따라 지표 의존적인 정책 대응을 시사하면서 긴축 경계감이 완화됐다”고 짚었다.

긍정적인 금융시장 반응과 달리 추세적 반등을 견인할 재료는 부재했다고 평가했다. 우선적으로 경기 모멘텀 지표가 부진했다는 게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본격화되면서 미국과 중국 서베이지표 부진이 나타났으며 미국 고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수입 급증으로 무역 적자가 오히려 확대됐다”면서 “물가 상방 압력 역시 우세했는데 미국 고용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진 가운데 4분기 고용비용지수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미국과 중국의 서베이지표 중 가격 항목이 일제히 반등했고 지정학적 경계 지속 속에 국제 유가는 80달러 중후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도 합의된 규모 이상의 증산은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하 연구원은 “그동안 가파른 긴축 경계로 유발된 가격 조정은 일부 되돌림될 전망”이라면서 “그럼에도 추세적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경기 확장과 물가 안정을 통한 긴축 경계의 추가 완화 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반전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설 연휴 이후 금융시장은 단기 박스권 내 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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