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만 200명…한국 남성 베트남 공안에 체포

호찌민시 7군 지역서 ‘성매매 식당’ 운영
  • 등록 2023-10-08 오후 8:00:42

    수정 2023-10-08 오후 10:17:20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40대 한국 남성 손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공은 장기간 감시 끝에 지난 3일 밤 손씨 등 한국인 4명과 여성 종업원 4명 등 8명을 검거했다.

손씨는 공안 조사 과정에서 식당 수익 증대를 위해 여성 종업원들에게 춤을 추게 하고 성매매를 하도록 한 사실을 시인했다.

체포된 여성 종업원들은 비즈니스클럽 매니저인 이모씨와 유모씨 등으로부터 380만동(약 21만원)가량을 받고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에 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손씨가 운영 중인 해당 4층짜리 건물에는 객실 28개와 성매매 여성 200여명이 일하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손씨는 호찌민시 7군 지역에 식당을 차리고 성매매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성은 ‘0’, 밤새 성매매를 하는 여성은 ‘1’, 조기 퇴근하는 여성은 ‘2’로 적으며 명부를 철저하게 관리했다.

또 여권을 제시하거나 지인 추천이 있는 외국인만을 손님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 조사 결과 손씨 일당이 식당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불법 수익은 수십억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손모씨가 베트남에서 운영한 불법 성매매 업소의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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