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 강 "뮌헨 필·정명훈과 협연, 첫 리허설부터 행복"

독일 명문 악단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 협연
28일 남한산성아트홀·30일 예술의전당 공연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선보여
  • 등록 2023-11-24 오전 8:50:06

    수정 2023-11-24 오전 8:50:0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명훈 선생님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처음 호흡 맞춘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저도 정말 많은 해석을 거쳐와 지금 다시 선생님과 이 곡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행운과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24일 공연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뮌헨 필하모닉과 지휘자 정명훈과의 공연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빈체로)
뮌헨 필하모닉은 1893년 창단해 올해 130주년을 맞은 독일 명문 악단이다. 2018년 내한해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내한공연에선 지휘자 정명훈과 만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라 주미 강은 뮌헨 필하모닉의 내한공연 중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이어지는 한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쌓아가는 각별한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뮌헨 필하모닉은 바이올린 교향곡 7번도 함께 선보인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이번 내한공연에 앞서 지난 17일 독일 뮌헨 이자르 필하모니에서 뮌헨 필하모닉, 정명훈과 첫 연주를 마쳤다. 그는 “뮌헨 필하모닉, 그리고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는 첫 리허설부터 너무나도 행복한 과정이었다”라며 “모두가 서로 귀 기울여 함께 호흡하고 맞추는 음악적인 요소들 하나하나가 저에게 깊이 있고 진심 어리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또한 클라라 주미 강은 “어렸을 적부터 뮌헨 필하모닉과 세르주 첼리비다케 베토벤 교향곡 라이브 음반을 자주 들었다”라며 “특유의 뮌헨 필하모닉만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정교한 사운드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아직도 들리는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좋다”고 전했다.

지휘자 정명훈과의 호흡에 대해선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 하는 베토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하다”라며 “선생님께서 첫 투티부터 이끄시는 끝없는 기가 막힌 프레이징과 음악의 깊이에 제가 영감을 받아 저의 솔로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클라라 주미 강은 2023년 여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비롯해 LA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데뷔 무대를 가졌다. 남은 2023~24시즌에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뮌헨 필하모닉은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협연한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베토벤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대구, 대전 등에서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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