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을 두고 ‘업보’라고 발언한 중국의 국영 관영TV 아나운서가 정직을 당했지만 네티즌들로부터는 지지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중국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난TV가 4일 해고한 아나운서 샤오 청하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팔로워 수는 60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급증했다.
그는 지난 1일 SNS인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일본 이시카와현을 강타한 지진에 대해 ‘업보가 왔나, 일본에 지진이 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열띤 토론이 펼쳐지며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 영상은 현재는 삭제됐으나 지난 4일 기준 1억4000만회 이상 조회됐다. 다만, 샤오 청하오의 계정은 삭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더우인에서 팔로워 수는 60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그의 추종자들은 그가 해고당할 것이 아니라 승진했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 일본 지진을 두고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정직 처분을 받은 샤오 청하오 아나운서.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