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음악축제 '모두뮤직페스타' 19일 개막

클래식·국악·대중음악 장애 음악가 조명
작곡가 유지민·바이올린 공민배 등 출연
장애 음악가 이해 도울 포럼·워크숍 마련
  • 등록 2024-03-14 오전 7:50:00

    수정 2024-03-14 오전 7:5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가와 관객 모두가 즐기는 음악 축제가 열린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개최하는 ‘모두뮤직페스타’다.

모두뮤직페스타 포스터.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모두뮤직페스타’는 클래식·국악·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음악가와 장애음악단체를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소속되는 마음’이란 의미의 ‘빌롱잉’(Belonging)이라는 주제 아래 공연과 포럼, 워크숍 등을 연다. 대중성 높은 음악부터 기존의 음악 문법을 흔드는 실험적인 창작곡까지 고루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19~20일, 22~23일 총 4일에 걸쳐 진행한다. 현대음악과 장애인 음악가의 연결 지점을 찾는 작업으로 작곡가 유지민,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 첼리스트 배범준, 장애음악단체 관현맹인전통예술단, 한빛예술단, 뷰티플마인 등이 출연한다.

포럼은 ‘시선교차-장애와 음악’을 주제로 열린다. 장애인 음악가들과 그들의 생각을 나누고 음악학과 사회학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이해와 관점을 모색한다. 워크숍은 누구나 음악을 경험하고, 연주하며, 작곡할 수 있도록 매개하는 전문가들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지체장애인을 위하여 고안한 디바이스로 음악하기, 점자악보 워크숍 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이나리메 연출·예술감독은 “비언어적이고 추상적인 음악은 경계를 허무는 힘이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티스트, 관객 모두가 음악으로 감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무대 연출을 구상했다. 활발히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 새로운 공연장의 개관을 축하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모두뮤직페스타’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장애음악단체와 장애인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그들의 음악과 이야기에 귀 기울여 상호 감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음악가를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시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두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지난해 10월 개관한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이다. ‘모두뮤직페스타’는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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