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진 "집 창문 강하게 흔들렸다" 인명 피해 없어

  • 등록 2015-12-22 오전 7:45:18

    수정 2015-12-22 오전 7:45:18

익산 지진 발생. 사진=기상청
[이데일리 e뉴스팀] 22일 오전 4시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리히터 3.0~3.9 규모의 지진은 실내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번 지진은 전북은 물론 서울·경기지역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에 사는 주민 이모(58)씨는 연합뉴스에 “집 창문이 7∼10초 정도 강하게 흔들리고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 장대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아파트 13층에 사는데 지진이 나기 전에 쿵소리가 2∼3초 간격으로 난 뒤 문과 주방 사이 유리문이 덜컹거리고, 누워 있는데 몸이 흔들렸다”며 “무서워서 베란다를 쳐다보니 널어 둔 빨래가 계속 흔들렸다”고 전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

국내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3일 제주 서귀포시(3.7)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처음이다. 내륙에서는 올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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