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 20년간 女고생 교복 수백벌 절도… `유명한 변태`

  • 등록 2016-01-08 오전 7:55:25

    수정 2016-01-08 오전 7:55:25

[이데일리 e뉴스팀] 일본 유명 개그맨이 상습적으로 여고생의 교복 등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일본 유력 매체들은 “인기 개그 콤비 ‘킹 오브 코미디’의 멤버 다카하시 켄이치가 여고생 교복 절도 및 건물 무단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지난해 4월 도쿄 세타가야 구의 한 고등학교에 몰래 침입해 체육관 여자 탈의실에서 여고생 교복 상·하의, 양말, 학생수첩 등 20점을 훔쳤다.

당시 학교 부근에 있는 방범 카메라에 다카하시의 차량이 찍혔는데 경찰은 이를 근거로 다카하시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다카하시는 체포 뒤 순순히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년 전부터 인근 학교를 돌며 50~60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일본 경찰은 그의 집에서 여고생 교복 등 약 600점을 압수했으며 여죄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일본 유명 개그맨이 상습적으로 여고생의 교복 등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후 동료 연예인들로부터도 “그는 야한 것을 좋아했다. 그 분야에는 감각이 남달랐다” “아동성애 성향이 있다는 건 동료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다카하시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는 증언이 잇따랐다.

한편 다카하시 켄이치와 콘노 히로키로 구성된 ‘킹 오브 코미디’는 지난 2010년 콩트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 인기 개그 콤비로 등극했다. 다카하시 측 소속사 관계자는 당분간 ‘킹 오브 코미디’ 활동을 자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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