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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물류서비스기업 하나로TNS에서 베트남 법인을 총괄하는 김재홍 본부장(사진)은 “베트남의 소비 시장이 다변화하는 만큼 우리의 사업 다각화가 중요하다. 글로벌 브랜드 물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로TNS는 1999년 삼성전자 외자관리팀에서 분사한 종합 물류서비스 기업이다. 베트남 법인은 2008년도에 설립, 현재 베트남 하노이 박닌지점 옌퐁지역에 2개의 창고(총 면적 2만2692㎡·6만570㎡)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치민에도 5400㎡ 면적의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 및 계열사를 비롯한 벤더, 전자부품업 등 다양하며 휴대폰 자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내륙 운송, 창고 운영, 베트남 연안 운송을 비롯해 물류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 22개국 50여개 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만 2017년도 매출은 780억원, 지난해엔 680억 상당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 관련 물류 비중이 50% 정도고 나머지는 건설, 건자재, 식품 등 다양하다”며 “인도차이나 반도 자체가 포스트 차이나로서, 특히 인구가 많은 베트남은 미국에 개방도 하고 유럽의 원조도 받으며 삼성까지 진출한 시장이다. 여러 여건으로 보아 베트남은 뜰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국과 수교를 하기 전 베트남의 물동량은 전부 다 봉제나 신발 중심으로 수출액이 크지 않았는데, 삼성이 들어오고부터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늘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베트남에도 현지 업체가 운영하는 물류 창고가 있긴 하나 노후화돼있다”며 “니폰 익스프레스, 유센 등 일본계 회사와 우리 창고가 비교적 현대화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에도 하이테크 산업이 발전하고 관련 해외 투자도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발 맞춰 물류 창고도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나로TNS는 장기적으로는 사업 다각화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일본 기업인 도요타, 캐논, 야마하 등은 일본 물류 회사가 도맡고 있고, GE(제네럴 일렉트릭)과 애플, 인텔 등도 글로벌 물류사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며 “우리 정도 규모의 회사도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 물류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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