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K물류' 선도" 글로벌 물류 확장하는 하나로TNS

김재홍 베트남 법인총괄 본부장 인터뷰
2008년 베트남 법인 설립해 하노이·호치민 등 물류센터 운영
"콜드체인 수요 급증, 신선물류 분야 강화할 것"
  • 등록 2019-03-28 오전 5:29:37

    수정 2019-03-28 오전 5:29:37

(사진=권오석 기자)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국계 기업으로선 대기업도 부러워할 정도로 선도적인 회사입니다. 이를 최대한 이용해 글로벌 물류 회사로 발전하는 게 목표입니다.”

종합물류서비스기업 하나로TNS에서 베트남 법인을 총괄하는 김재홍 본부장(사진)은 “베트남의 소비 시장이 다변화하는 만큼 우리의 사업 다각화가 중요하다. 글로벌 브랜드 물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로TNS는 1999년 삼성전자 외자관리팀에서 분사한 종합 물류서비스 기업이다. 베트남 법인은 2008년도에 설립, 현재 베트남 하노이 박닌지점 옌퐁지역에 2개의 창고(총 면적 2만2692㎡·6만570㎡)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치민에도 5400㎡ 면적의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 및 계열사를 비롯한 벤더, 전자부품업 등 다양하며 휴대폰 자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내륙 운송, 창고 운영, 베트남 연안 운송을 비롯해 물류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 22개국 50여개 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만 2017년도 매출은 780억원, 지난해엔 680억 상당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 관련 물류 비중이 50% 정도고 나머지는 건설, 건자재, 식품 등 다양하다”며 “인도차이나 반도 자체가 포스트 차이나로서, 특히 인구가 많은 베트남은 미국에 개방도 하고 유럽의 원조도 받으며 삼성까지 진출한 시장이다. 여러 여건으로 보아 베트남은 뜰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국과 수교를 하기 전 베트남의 물동량은 전부 다 봉제나 신발 중심으로 수출액이 크지 않았는데, 삼성이 들어오고부터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늘었다”고 했다.

베트남 물류센터에서 한달 기준 항공 수출은 300톤(t)·수입 1500t이며 해상 수출은 20PLT(물류 보관·수송 단위) 기준 550건, 수입은 500건 등 전체 통관 건수는 3000건 정도에 이른다. 물류센터에는 항온·항습 창고 등 특수 창고를 비롯해 보습 창고, 일반 창고까지 세분화돼있다.

김 본부장은 “베트남에도 현지 업체가 운영하는 물류 창고가 있긴 하나 노후화돼있다”며 “니폰 익스프레스, 유센 등 일본계 회사와 우리 창고가 비교적 현대화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에도 하이테크 산업이 발전하고 관련 해외 투자도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발 맞춰 물류 창고도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실제로 베트남이 삶의 질이 높아지며 신선물류, 즉 콜드체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신선물류와 관련한 냉동탑차, 냉장탑차를 통한 운송, 냉장 및 냉동 창고 운영을 계획 중이며 오는 5월쯤 냉동창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에는 “추후 다낭에 물류센터 설립 계획이 있다. 다낭은 국제항구와 공항도 있고, 다낭을 중심으로 인근 지방에서 인력풀을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 안에는 직접 사무실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하나로TNS는 장기적으로는 사업 다각화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일본 기업인 도요타, 캐논, 야마하 등은 일본 물류 회사가 도맡고 있고, GE(제네럴 일렉트릭)과 애플, 인텔 등도 글로벌 물류사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며 “우리 정도 규모의 회사도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 물류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옌퐁 지역 물류센터 내 보세창고. (사진=하나로TNS)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폐 끼쳐 죄송합니다"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