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가 상승률 꼴찌 수준..4분기 수출증가율 개선 여부에 달려

NH투자증권, 9월 전망 보고서
  • 등록 2019-08-26 오전 8:05:01

    수정 2019-08-26 오전 8:05:0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MSCI 지수에 편입된 49개 국가 중 올해 우리나라 주가상승률은 45위(15일 기준)를 기록해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가장 부진했다. 미국과 무역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도 18위라 우리나라보단 사정이 나은 편이다. 주가 상승률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때문이다. 현재로선 실적을 좌우하는 수출이 4분기 이후 개선되느냐 여부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일, 9월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실적 때문”이라며 “MSCI 코리아 기준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연초 대비 23.2% 하향 조정돼 수익 추정치가 있는 46개국 중 가장 가파르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익이 급감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지 않고 있다. 12개월 예상 EPS 기준 MSCI 코리아 주당순이익비율(PER)은 10.5배다. 과거 5년간 PER이 7.5배~11.3배 사이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오 팀장은 “올해 코스피 EPS 전망은 연초보다 23.9% 하향 조정(16일 기준)돼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3.8% 하향 조정된 이후 최대폭”이라며 “2년 연속 연초 전망 대비 실적이 하회하고 있어 주식시장은 가격 조정 이후 2012~2015년처럼 박스권에 갇힐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면 수출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 코스피의 실적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수출 경기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 팀장은 4분기부턴 증시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크게 △한국 수출에 3개월 선행하는 OECD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대비 차는 바닥권에서 반등 △주요 58개국 중 기준금리 인하 국가가 25개국(43%)에 달해 적극적인 금리 인하 기조 유지시 4분기 이후 바닥권에 있는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 △원화 약세로 수출 점유율 확대, 원화 약세 수혜주 시가총액 상위에 집중 △디램 내년 1분기, 낸드 올해 4분기에 턴어라운드 전망 등 4가지다.

오 팀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며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전망 가능성이 있다”며 “잭슨홀 미팅과 미중간 보복 관세 부과 소식이 알려진 23일 전후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이 0.5%에서 16.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0.75%포인트 인하 확률 역시 34.6%에서 51.3%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 9월 18일 FOMC 통화정책 회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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