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곳곳 다닌 ‘녹즙 배달원’ 확진…구로 콜센터서 ‘투잡’

여의도 일대 담당 녹즙 배달원, 10일 확진
‘집단 감염’ 구로 콜센터서 6일까지 근무
증권사들 건물 방역·접촉 직원 자가격리
  • 등록 2020-03-12 오전 7:55:27

    수정 2020-03-12 오후 3:38:3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여의도 일대를 담당하는 녹즙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배달원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근무한 ‘투잡’ 근로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 11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 A씨는 구로구 콜센터에서 지난 6일까지 근무 후 퇴사했다. A씨는 콜센터 퇴사 전까지 여의도에 있는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에 녹즙을 배달해 왔다.

A씨는 구로구 콜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8일까진 증상이 없었지만, 9일 구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뒤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하나금투와 한국투자 등 해당증권사들은 지난 10일 밤 본사 건물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접촉 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A씨는 주로 이른 새벽에 녹즙을 배달해 증권사 직원 등 접촉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의도가 금융사와 주요기관, 근무자들이 밀집돼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인근의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회관은 해당 기간 A씨로부터 녹즙을 전달받은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11일 긴급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A씨의 고객 명단에는 두 증권사와 전경뿐 아니라 KT 여의도 타워 등 인근 기관의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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