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망론? 무리한 생각하는 사람 아냐…내 역할은 따로"

  • 등록 2020-07-02 오전 7:26:02

    수정 2020-07-02 오전 7:26:02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한 ‘대망론’을 일축하고 나섰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생방송 인터뷰에서 “스스로 ‘킹’ 될 수 있느냐는, (내가) 그런 무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킹메이커’는 박근혜 전 대통령 만들 때 딱 한 번 해봤다. 더 이상 ‘킹메이커’를 안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인데 직접 한다는 게 아니라 믿음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치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놓으면 내 임무는 끝”이라면서 “내 역할이라는 것은 당이 변하는 모습만 봐도 ‘저 정도면 믿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바탕으로 대권주자들이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차기 대선후보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한 데 대해선 “비례대표 의원들과 점심을 먹는데 우연히 대통령 후보 얘기가 나왔다”며 “대통령이 될 사람은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 돼야 하지 않느냐. 무심코 백종원 대표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인사 중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선 “현재로서는 직책을 갖고 있어서 대권주자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다음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는 그때 가서 봐야 한다. 내가 보기엔 (윤 총장은) 자기의 원칙대로 직책을 수행하는 사람이고 가장 성실하게 임하는 검찰총장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합당에 대권주자가 안보이니 윤 총장 지지도가 올라간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하지 않나”라며 “통합당 대권주자들이 자극을 받아서 보다 더 열심히 하면 그 사람들 지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그 분이 어떻게 생각하는 진 모르지만 (안 대표가) 통합당과 인연을 맺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제안을 하면 한번 이야기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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