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보고싶어?”…선정성 논란 ‘아이들 프린세스’ 청불 판정

  • 등록 2020-10-09 오전 11:01:16

    수정 2020-10-09 오전 11:01:16

아이들 프린세스 게임 화면.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선정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아이들 프린세스’를 청소년이 더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위원회 회의를 거쳐 자체등급분류사업자를 통해 ‘15세이용가’ 등급분류 된 게임물 아이들 프린세스에 대한 ‘직권등급재분류’를 실시해 ‘청소년이용불가’를 결정했다.

게임위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체 등급분류 된 게임물의 등급 적정성을 사후 검토, 등급이 부적정하다고 확인한 게임물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재분류해 자체등급분류 사업자에게 통보하고 해당 게임물의 등급을 변경하도록 조치한다.

아이엔브이게임즈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아이들 프린세스는 ‘초보 아빠와 딸의 좌충우돌 모험’을 내세워 8세부터 18세까지 변화하는 딸의 성장 모습을 담았다. 정령 세계 여왕의 딸인 ‘오를레아’와 함께 40여종의 정령을 수집해 오염된 세상을 변화시키는 내용이다.

하지만 해당 게임 속 캐릭터인 여아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부적절한 표현과 행동을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미성년자인 캐릭터의 신체를 누르면 부위에 따라 캐릭터가 “만지고 싶어? 잠깐이라면 괜찮아”라고 말하며 얼굴을 붉히거나 딸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가 하면 정령 캐릭터의 치마를 누르면 “치마 넘겨보지 마”라고 말하거나 “내 팬티가 그렇게 보고 싶은 거야”라고 묻기도 한다.

결국 아이앤브이게임즈의 이해석 대표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아이들 프린세스의 게임 설정 및 일부 캐릭터 묘사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은 “해마다 수십만 건의 자체등급분류 게임물들이 유통되고 있어 위원회의 인력과 예산으로 사후관리 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부적정한 게임물이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며 “게임사업자를 대상으로 등급분류 기준 교육을 강화해 청소년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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