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인카드 아내가 쓴 것처럼 하는 것은 과해…그래도 내 불찰"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
  • 등록 2022-02-22 오전 8:42:43

    수정 2022-02-22 오전 8:42:4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과 관련해 “마치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하는 것은 과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시청자의 말에 “다만 그조차도, 논란이 야기되는 것 조차 제 불찰이라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건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내가 공직자를 사적 일에 도움 받은 것은 사실이니 잘못”이라며 “그런 의혹조차 생기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초청1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아까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 얘기하셨는데 지금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신다”면서 “공무원들의 마음이 다 떠나가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하고 엄정하게 책임지는 것이 민주주의고 사람들의 일할 의욕 북돋우는게 경제발전의 기본아닌가”라고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이라고 쓰인 판넬을 꺼내 들어 맞불을 놨다. 이 자료에는 김만배 씨가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윤석열은 내가 욕하면서 싸우는 사람이야”, “윤석열이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라고 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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