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반기문 24.1% vs 문재인 23.2%

반기문 등장에 차기 구도 ‘반·문’ 2강 ‘안’ 1중 구도 재편
반기문 차기조사 포함되면서 與 오세훈 野 안철수 하락폭 커
  • 등록 2016-06-06 오전 10:53:50

    수정 2016-06-06 오전 10:53:5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등장으로 차기 대선구도가 ‘반기문·문재인’ 2강 안철수 1중 구도로 재편됐다.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경쟁주자 대부분의 지지층을 흡수한 반기문 총장이 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0.9%p 차이로 앞서며 새로운 여야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4·13 총선 이후 문 전 대표에 이어 줄곧 2위를 유지해왔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반 총장의 등장으로 1·2위와 큰 격차 보이며 한 계단 하락했다.

◇반기문, 보수·與지지층 1위…문재인, 진보·野지지층 1위

24.1%로 1위를 기록한 반 총장은 대구·경북, 50대 이상, 자영업과 가정주부,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문 전 대표나 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3.2%로 2위를 기록한 문재인 전 대표는 40대 이하, 사무직과 학생, 중도층과 진보층, 더민주와 정의당 지지층에서 반 총장과 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광주·전라에서는 두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반 총장과 문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4.2% 포인트 하락한 11.9%로 3위를 기록한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에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역 안전문 사고’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반기문 사무총장의 영향을 일부 받으면서 1.2%p 내린 6.7%를 기록했다. 다만 오세훈 전 시장의 급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4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여권주자 중 반기문 사무총장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5.4%p 급락한 5.0%로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최근 강화하고 있는 대권행보가 ‘반기문 대망론’과 맞물리면서 수도권 일부와 대전·충청권에서 지지층이 결집, 0.2%p 오른 4.2%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이밖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5%p 하락한 4.1%, 이재명 성남시장이 0.7%p 상승한 4.0%, 유승민 의원이 1.2%p 내린 3.3%, 김부겸 의원이 1.7%p 하락한 2.6%, 남경필 경기지사가 1.0%p 내린 2.2%,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각각 순서대로 1.1%p, 0.8%p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4%에서 4.5%p 감소한 5.9%로 집계됐다.

◇반기문 차기 포함되면서 與 오세훈 野 안철수 지지율 하락폭 커

반 총장이 여야 차기주자 지지도 조사에 포함되면서 야권의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여야 주자들의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여권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홍준표 지사, 남경필 지사, 원희룡 지사 순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어 김부겸 의원, 박원순 시장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여권주자 전체의 지지율 합은 41.5%(6월 1주차)로 5월 4주차(32.5%)보다 9.0%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주자 전체는 41.0%에서 40.7%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국민의당 소속 주자(안철수 대표)는 16.1%에서 11.9%로 4.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0.4%에서 5.9%로 4.5%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6월 1주차 주간집계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8%)와 유선전화(4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3%, 자동응답 6.0%로 전체 6.6%였으며 표집오차는 5월 30일, 6월 1일, 2일, 3일은 95% 신뢰수준에서 ±3.1%p, 5월 31일은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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