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서 강해진 '비둘기 색채'…"韓증시, 유동성랠리 기대"

SK證 "반도체 업황 반등·원화강세 기대는 어려워도 유동성 수혜 가능"
  • 등록 2019-06-20 오전 8:13:29

    수정 2019-06-20 오전 8:13:2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에선 내년 중반부까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제롬 파월 연준 총재는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위원이 앞으로 불확실한 경기 흐름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정하는 게 좋다고 얘기했다”며 “금리 인하는 소수가 아닌 다수의 의견이며 단발성이 아닌 여러 차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말에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더라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엔 변함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하고 앞으로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10명의 FOMC 위원 가운데 9명이 동결에 투표했지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 역시 통화완화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고 인도는 기준금리 인하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 역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가 보호무역 불안 고조와 통화 긴축 지속의 조합이었다면 올해 하반기는 보호무역 불안 지속에 더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및 글로벌 통화완화의 조합이 될 것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유동성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반도체업황 악화, 원화 약세 등이 증시 부진을 배경으로 최하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당장 반도체 업황 개선이나 원화 강세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본격 선회한다면 유동성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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