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무역분쟁이 뭐예요?'…中시장 급성장하는 나이키

나이키 1Q 디지털 매출액 전년比 42%↑
중화권서 27% 성장…디지털 매출 70%↑
인기 굳건…무역 분쟁도 비켜간 성장세
  • 등록 2019-09-28 오전 9:30:00

    수정 2019-09-28 오전 9:30:00

뉴욕에 자리한 나이키 매장에 신발이 진열돼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스니커 매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3음절인 ‘나이키’(Nike)가 오프라인 매장을 떠나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확대하면서 직영 판매 비중을 늘리는 사업쇄신 전략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거대 시장이자 나이키의 오랜 염원으로 꼽히던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점도 추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나이키의 6~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7억달러(12조8581억원),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28% 늘어난 86센트로 시장 예상치(7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중을 높이려는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중국에서 성장 폭이 커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2년 전 첫 신호탄을 쏜 나이키의 디지털 전략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나이키의 1분기 디지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 증가했으며 북미에서의 나이키 앱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나이키 앱 론칭이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디지털 전략 효과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중국에서의 가파른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나이키의 해외 매출은 전 지역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는데 중화권(중국·홍콩·대만)에서 27% 성장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높은 미국프로농구(NBA) 인기를 바탕으로 한 농구화와 스포츠웨어가 매출성장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 내 디지털 매출은 70% 이상 늘어났다. 다가오는 11월에 중국에서 나이키 앱 론칭을 앞둔 상황에서 디지털 고성장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나이키는 올해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7~9%로 제시하며 유지 기조를 이어갔다. 최근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성장 전망을 기존 대비 상향 전망한 것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나이키 앱 해외시장 본격 론칭으로 디지털 매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중국 내 NBA에 대한 관심으로 다음달 NBA가 개막하면 농구화 및 스포츠웨어 판매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국면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중국 내 나이키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며 “디지털채널, 해외시장, 여성용 스포츠웨어 등 성장 기대감이 큰 부문을 중심으로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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