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정보보호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운영 중이다.
오는 20일 오후에는 ‘2019 시큐리티 스타트업 IR(기업소개)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기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KISA와 창업 투자·지원 업체 스파크랩 전문가들이 지난 5개월 동안 육성(액셀러레이팅)한 스타트업이 참여해 IR피칭을 진행한다.
참여 업체는 △소재의 맥 △스파이스웨어 △쏘마 △알파비트 △에프원시큐리티 △옥타코 △와이키키소프트 △와임 △제이슨 △지엘디앤아이에프 △티엔젠 △포에스텍 등 12개다. 피칭 외에도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의 ‘스타트업을 위한 인사이트 특강’과 함께 정보보호 분야 스타트업 10개사의 콘텐츠 전시, 업계 종사자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을 마련한다.
올해로 3기째를 맞는 사업으로 블록체인, 스마트홈, 계정관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며 멘토링을 이어갔다. 멘토단에는 SK텔레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롯데정보통신, 한국정보인증, 스파크랩 등 기술, 사업화, 홍보 등에 걸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 멘토단 참여자는 “보안 스타트업은 다른 스타트업들과 달리 다소 신중하고 조용한 측면이 강하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알리고 사업 모델도 정교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거래소 장외주식 거래시장인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 등록을 위해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8곳을 선정, 추천서를 발급했다. 지난 7월 KISA가 한국거래소와 ‘국내 정보보호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행보다. KISA는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발표심의를 통해 △와이키키소프트 △수호아이오 △누리랩 △피즐리소프트 △엠투엠테크 △시큐레터 △소재의맥 △락키 등 창의성과 시장성, 기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8개사를 선정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국내 보안 산업 혁신과 신성장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보안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에게 더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