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류분석·악보생성…삼성, 'C랩' 스타트업 4곳 지원

삼성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올해 4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 지원
현재까지 총 182명 독립·52개의 스타트업 설립
삼성, 다양한 청소년 교육과 상생 활동 전개
  • 등록 2021-05-19 오전 11:00:00

    수정 2021-05-19 오후 9:26:13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의류 분석 기기부터 악보 생성 서비스까지 4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시작해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11명의 창업가들(사진=삼성전자)
AI 기반 의류 분석 기기부터 악보 생성 서비스까지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 확산과 임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삼성전자는 C랩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스핀오프 후 5년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4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182명이 독립해 총 52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이번에 독립하는 4개 스타트업은 △AI 기반의 의류 재질·특성 분석 솔루션 ‘스캔앤다이브’(Scan & Dive) △체온 자동 측정·스마트 해열 기기 ‘아이스 링커’(Ice Linker) △와인 추천 애플리케이션 ‘피노랩’(Pinot Lab) △AI를 통한 악보 자동 생성과 비대면 음악 레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라’(STRA) 등이다.

스캔앤다이브는 전용 기기로 의류를 스캔해 면·폴리에스테르·레이온 같은 재질을 분류하고, 섬유 원사의 굵기·마모도·직조 방법 등을 분석해 의류 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세탁공장·재활용센터에서 의류 분류 과정을 자동화하고 패션 업체의 원단 구매·검수 과정을 도울 수 있다. 섬유뿐 아니라 플라스틱, 금속 등으로 솔루션 확장도 가능하다.

아이스 링커는 고열 환자 체온을 측정하고 열을 내려준다. 밴드 형태 기기를 머리에 착용하면 양쪽 관자놀이를 통해 체온을 측정한 뒤 냉각판으로 열을 식힌다. 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체온 확인이 가능해 해열 주기를 조절할 수 있고, 고열 지속 시 보호자에게 알림도 보낸다. 야외 근무자, 실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열을 식혀주는 쿨러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피노랩은 음식 매칭 알고리즘을 탑재해 함께 먹을 음식을 선택하면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을 알려 준다. 또 와인 라벨을 촬영하면 맛과 평점, 어울리는 음식, 가격, 구매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와인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트라는 기타 연주를 돕는 애플리케이션 ‘CODA’를 개발했다. AI 채보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기타 코드로 변환해준다. 최신 음악부터 연주곡 등 어느 음악이든 변환이 가능하며, 코드 운지법도 함께 학습할 수 있다. 향후 수강생과 강사를 연결해 비대면 레슨이 가능한 음악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C랩 스핀오프’ 배출 스타트업, 성장 ‘쑥’

C랩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독립한 스타트업들은 현재까지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들 업체는 스핀오프 이후 현재까지 총 7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416명을 고용했다.

스마트 벨트를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트’(WELT)는 최근 헬스케어 기업 ‘한독’을 포함해 3개 투자사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디지털 치료제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향후 투자사와 함께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비영리 협의체 ‘디지털 치료제 산업협회’(DTA)에 아시아 최초 멤버로 가입을 승인 받고 활동 중이다.

고성능 진공단열재를 개발하는 ‘에임트’(AIMT)는 가전제품을 시작으로 건축자재 콜드체인 패키징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콜드체인 패키징 소재는 버려진 페트병을 섬유로 재활용해 만들어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늘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앞으로도 C랩을 통해 다양한 분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C랩 아웃사이드) 300개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 육성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C랩 아웃사이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협력회사 상생·물대펀드 등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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