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방 20분 지각…"교체됐나?" 청취자 불만엔 "절대 아냐"

  • 등록 2021-11-02 오전 8:23:20

    수정 2021-11-02 오전 8:47:5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생방송에 지각했지만 짧은 사과의 말만 전하면서 청취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2일 김씨는 평일 오전 7시 6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20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씨 대신 정연주 아나운서가 대신 투입돼 13분간 오프닝을 이어갔다.

정 아나운서는 “안녕하세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시작될 시각에도 방을 빼지 못한 DJ 정연주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 아나운서는 ‘뉴스공장’ 이전 코너인 매일 오전 5시에 시작되는 ‘라디오를 켜라 정연주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정연주 아나운서.(사진=TBS방송화면 캡처)
그는 “여러분. 제가 이 시간에 왜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김어준 진행자가 오늘 제시간에 도착을 못했다. 같이 아침방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시그널을 밖에서 듣고 있다는 건 심장이 떨어지는 일임을 잘 알고 있기에, 일단 청취자분들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지금 열심히 달려오고 계시다고 하니까 공장장님이 도착할 때까지 퇴근하지 못한 정연주의 ‘뉴스공장’으로 잠시만 진행하겠다.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면서 대신 진행을 이어갔다.

김씨가 지각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한 정 아나운서는 “재작년 8월에도 이런식으로 인사를 한 번 드렸었다. 오늘 ‘김어준의 생각’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으셨을텐데 제작진들에 의해 라디오 마치고 끌려왔다”고 설명했다.

또 청취자들이 김씨가 공석인 것에 의문을 표하자 “지금 ‘공장장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아니다. 제가 (김어준)선배님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교체는 절대 아니고 공장장도 사람이기에 지금 길이 막히고 있는 것 같다. 도로 사정으로 늦으시는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방송인 김어준씨.(사진=TBS방송화면 캡처)
7시 19분에 모습을 보인 김씨는 “지각했습니다”라고 인정하며 “올해는 다시는 지각하지 않겠다. 내년엔 잘 모르겠다”고 짧은 사과를 한 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 소식을 전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TBS 유튜브 게시판을 통해 “지각 대장 김어준”, “김어준 하차했나”, “오세훈 여파 때문인가”, “이번 기회에 그만둬라” 등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TBS 출연금 삭감을 결정했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내년도 TBS 출연금은 올해 출연금(375억원)에서 약 123억원을 삭감한 252억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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