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에 인플레 압력↑…연준 긴축강도 유지"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2-25 오전 8:26:30

    수정 2022-02-25 오전 8:26:3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주(28일~3월4일)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면, 서방구가간의 갈등이 확산한 가운데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번 사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야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자극할 수 있어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지정학적 위험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추가적인 갈등 확산은 서방국가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실익이 없는 만큼 이번주에 비해 협상의 여지도 일부 열어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조기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우크라이나 내 국지적인 마찰음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주에는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보고를 비롯해 많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충돌로 인해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매우 높아지자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긴축 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일부에서는 고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연준의 긴축 강도가 쉽게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오히려 자산시장의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를 더욱 강하게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보고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상황이 추가로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이에 계속해서 대응하겠다는 종전 입장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수의 연준 위원 발언이 예정돼 있는데 물가 상승과 대응이 상이한 만큼 우크라이나 사태와 물가에 대한 입장 차이가 두드러지며 통화정책 방향 불확실성을 더욱 높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2월 ISM 제조업지수와 서비스업 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임에 따라 1월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월 비농가 신규 고용은 약 40만명 증가하며 여전히 양호하고 실업률도 3.9%로 소폭 하락, 연준의 통화 긴축에 명분을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 무역적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2월 수출은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 역시 늘어남에 따라 3개월 연속 무역적자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수출의 양호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 지속은 기업이익 측면에서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둔화 우려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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