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말할 수 없는 자괴감” vs 정진석 “진심으로 사죄”(종합)

19일 오전 10시 김희옥 위원장 자택 인근 전격 회동
김희옥 ‘거취 고민’ 토로…정진석 ‘당무 복귀’ 읍소
김희옥 "사과 진정성 있으면 수용하겠다"
  • 등록 2016-06-19 오전 10:25:17

    수정 2016-06-19 오전 10:42:41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커피숍에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나오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승민 의원에 대한 복당허용 결정으로 새누리당이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19일 전격 회동했다.

김희옥 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김 위원장의 서울 논현동 자택 인근 카페에서 만나 최근 당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수습책 등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16일 혁신비대위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무소속 탈당파 7명의 일괄복당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의결 연기 주장에 정 원내대표가 중대 범죄행위라고 발언해 김 위원장이 거취를 고민하며 당무를 거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여러 상황이 정말 유감스럽다”면서 “나로서는 진정 잘해보려고 했는데 말할 수 없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나는 당에 있던 사람이 아니고 어떤 면에선 일반시민처럼 바깥에 잇던 사람인데 이번 상황 겪으면서 정말 혼란스러웠다”며 “제가 보건데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고 또 애당심이나 동지애도 그 자리에 없었다. 신뢰도 없고 윤리와 기강도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당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혁신을 해나갈지,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 심한 자괴감과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보수정당의 어려운 현실을 보시면서 너무 안타까워 하셨고 또 어려운 결심을 어렵사리 해주신 어른에게 제가 비대위 복당 문제 처리 과정에서 너무나도 거칠고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그런 언사를 행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주말 저 스스로도 많이 자책했다”며 “위원장님께서 아무쪼록 마음을 푸시고 이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 새누리당이 8월 9일 전대를 원만히 치를 수 있도록 당무를 복귀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짧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복귀에 대한 명확한 언급 없이 “사과에 진정성이 있으면 수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그 외의 사항들은 제가 좀 더 고심하고 고민해야 되니까 필요하면 당 대변인을 통해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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