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 인생의 멘토는 글 모르는 어머니"

"세종대왕 이순신 김구보다 더 영향"
"아버지도 무학"
  • 등록 2017-03-26 오전 10:48:47

    수정 2017-03-26 오전 11:12:06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인생 멘토로 ‘어머니’를 꼽아 관심을 모았다.

26일 KBS본관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대선경선후보 TV토론에 참여한 홍 지사는 ‘내 인생의 사진’ 코너에서 어릴 적 초가집에서 찍은 가족 사진을 들고 나왔다.

홍 후보는 사진을 가리키며 “아버님은 학교를 가지 않은 무학, 어머니는 글자를 모르는 문맹”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 어머니가 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저를 키웠다”며 “세종대왕, 이순신, 김구 등 위인이 있지만 제 인생의 멘토는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홍 후보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어머니 산소에 가는데 이번에 후보 나오기 전에도 산소에가서 대통령에 나간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통령이 뭐하는 사람인지 아시겠냐. 어마어마하게 높은 사람인줄 아실거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저에게 9급 공무원 시험을 치고 면서기 하면서 함께 살자고 하신 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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