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위험자산 선호심리↑…사우디 변수는 주시해야"

하이투자證 "미·중 무역협상과 사우디 원유 생산 차질이 변수"
  • 등록 2019-09-16 오전 8:01:35

    수정 2019-09-16 오전 8:01:3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추석 연휴기간 글로벌 증시에는 여러 호재성 뉴스가 날아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뉴스들이 경기 침체의 공포를 다소 완화시켜주고 있지만, 여전히 미·중 무역협상이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 역시 지켜봐야 할 뉴스라는 판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그동안 금리 급락의 빌미를 제공했던 리스크들이 동반 완화되거나 정책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금리 상승이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현상을 해소시키면서 경기 침체의 공포도 완화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8958%까지 상승했다. 3일 저점(1.4573%)을 생각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독일 국채 금리 역시 마찬가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13일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0.449%까지 반등했다.

박 연구원은 “여전히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10월 초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미·중 양측이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스몰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통화정책 기대감 역시 금리 발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나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 있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 FOMC 회의가 변수로 작용할 순 있지만 현 금융시장의 양호한 분위기를 크게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FOMC 회의보다 시장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미·중 협상인데, 스몰딜 합의 기대감이 당분간 유입된다면 위험자산 선호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미·중이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스몰딜을 위한 긍정적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사우디 원유 생산 차질 역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원유생산이 일 500만배럴 감소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이는 사우디 원유 생산에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 현상도 장기화될 수 있어 물가 압력을 높이는 등 글로벌 경제에는 또 다른 악재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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