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한국당 쇄신 요구…洪 "완장부대 쳐내는지 지켜보자"

  • 등록 2019-11-06 오전 6:05:00

    수정 2019-11-06 오전 7:31:3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의 혁신 공천과 쇄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강남·영남 지역 3선 용퇴”를 주장하며 당 공천 혁신을 요구한 가운데 홍 전 대표 역시 중진 퇴진론을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
사진=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중국 후한 말 십상시의 난”을 거론하며 측근 정치의 패단을 지적하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가까이는 이회창 총재시절에 7상시 정치가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10상시라는 말들이 공공연히 떠돌곤 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이회창 총재는 2000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중진 및 소위 7상시 대부분을 쳐내고 혁신 공천을 함으로써 총선에서 승리 할 수 있었다”며, “이 당에도 벌써부터 10상시라고 일컬을 만한 사람들이 총선을 앞두고 설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당이 2000년 이회창 총재처럼 7상시를 쳐내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 당내 작폐가 우심 했던 완장부대를 쳐내고 역할 없는 일부 중진들을 쳐내는 혁신 공천을 할 수 있는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며, 당에 적극적인 공천 혁신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쇄신 요구가 거센 가운데, 한국당에서도 이날 공개적으로 쇄신과 공천 물갈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선인 김태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영남권·강남3구 3선 이상 중진 용퇴, 황교안 대표 기득권 내려놓기 등을 요구했다. 김용태 의원 역시 험지 출마 등 공천과 관련된 쇄신 의지를 “당 대표부터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의 이같은 중진 퇴진, 쇄신론에 힘을 싣는 주장을 했으나 홍 전 대표 자신은 내년 21대 총선에 다시 출마할 의지를 밝힌 상태다. 홍 전 대표는 당 대표 사퇴 전까지 서울 지역에서만 4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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