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걸어나오셨다"…'출소 마중' 민경욱이 전한 모습

  • 등록 2019-12-04 오전 7:48:12

    수정 2019-12-04 오전 7:50:33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수감된 김기춘(80)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구속기간 만료로 4일 석방됐다. 이날 0시 5분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김 전 실장을 마중 나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출소 모습을 전했다.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4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선 뒤 마중 나온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손을 잡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께서 방금 구치소에서 출소하셨다”며 “비서진들은 김 전 실장이 휠체어를 타고 나오실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했으나 다행히 마스크를 쓰고 걸어 나오셨다”고 밝혔다.

또 “날 더러는 나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건강은 어떠시느냐고 물었더니 괜찮은 편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동부구치소 앞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파 시민들과 우파 유튜버들이 나와서 김 전 실장의 출소 장면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검은 코트를 입고 흰 마스크를 쓰고 출소해, 문 앞에서 기다리던 민 의원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왔다.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힘내세요” 등을 외치며 응원했지만, 김 전 실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승합차에 올랐다.

앞서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대기업들이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실장의 ‘화이트리스트’ 사건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구속 사유가 소멸했다”며 이날을 기해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을 취소하고 석방키로 했다. 김 전 실장이 구치소를 나온 건 재수감 이후 425일 만이다.

앞으로 김 전 실장은 보수단체 불법지원 혐의인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에 대한 상고심 재판을 불구속 상태에서 받게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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