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작가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 공개 촉구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며 누리꾼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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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30일 동안 20만명 이상 국민의 동의(추천)를 받은 경우 경우 각 부처 장관 등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답을 들을 수 있다.
청원인은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은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현재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으로
이어 “현재 이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자해를 시도하여 치료 중이므로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며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또한 확실한 사실이다. 가해자의 신상을 이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촉구했다.
방송인 하리수도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원구 세 모녀 피살사건 기사를 공유하며 “매일 이런 범죄 나오면 피해자만 억울한 상황”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노원구 세모녀 피의자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5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후 자해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혐의를 인정해 수술 전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회복 중이라 영장이 집행되진 않았다.
30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A씨의 서울 강남구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또 다른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관계자는 “새로 발견된 휴대전화를 살펴 보고 있다. 사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환자실에 있는 A씨에 대한 조사는 이르면 내일(31일) 일반 병실로 옮겨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은 피의자 조사 등을 마치는 대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