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한 여성이 아이를 낳았다.
현재 러시아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이곳 지하철역에 대피한 시민들은 문이 열린 채 플랫폼에 정차된 열차 등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텔레그램을 사용해 외부와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의회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날 태어난 아기 사진을 올리며 “2시간 전 한 여성이 키예프 지하철역에서 아기를 낳았다”며 “우리에게 희망을 전하는 소식이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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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당국은 “현재까지 들어온 우크라이나 국민은 3만5000명이며, 국경 근처에는 여전히 긴 줄이 늘어서 있다”면서 “최대 100만 명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유엔이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최대 500만 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주변 국가로 피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침공 이틀째인 이날 러시아 병력은 키예프로 이어지는 북부 도시 체르니히브를 봉쇄하고 북쪽과 동쪽에서 키예프를 압박하며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남쪽 29㎞ 바실키프 지역에서 격렬한 교전이 보고됐다고 우크라이나 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군은 “현재 키예프 지역의 바실키프 마을에서 격렬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군이 지상군을 상륙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